투자전략
25-12-12 원자재 데일리 리포트
- 작성자 :
- 오스틴 박
- 작성일 :
- 12-12 16:31
- 조회수 :
- 216
✔️에너지
전일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기대가 높아지며 향후 러시아산 공급이 더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겹쳐 1.5% 하락한 57.6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 위치한 러시아 해상 플랫폼을 드론으로 공격해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루코일 소유의 필라노프스키(Filanovsky) 해상 플랫폼을 무인기 최소 4기로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20개 이상의 유정에서 원유와 가스 채굴이 중단되어 하루 약 12만 bpd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공격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정유시설이나 파이프라인, 재고 항구 등에 국한되었던 우크라이나의 공격 범위가 해상 원유 생산시설로 확대된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원을 약화시키기 위해 타격 범위를 정유시설과 유조선에서 해상 플랫폼으로까지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인근 유조선 나포는 아직 공급 불안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았으나, 아시아 정유사들은 카리브해 리스크 확대를 이유로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해 큰 폭의 할인 요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스키퍼(Skipper)호를 나포한 데 이어, 이란과 러시아 등 제재국과 연계된 '그림자 선박'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며 추가 나포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선박사들은 출항을 취소하거나 해역 인근에서 대기하는 등 공급 불안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키퍼호 사건 이후 최소 약 6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출하가 일시 중단됐고,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 인근 해역에서 선박들을 감시하며 국제수역 진입 시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연가스 가격은 더욱 온화해진 미국 날씨 전망에 7.9% 하락한 4.23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IA 주간 재고가 177 Bcf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65~168 Bcf보다 큰 폭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미국 내 생산량과 급변하는 날씨 예보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내 천연가스 재고는 예년 대비 여전히 3% 높은 수준이며, 12월 중순 이후 기온이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는 NOAA(미 국립해양대기청)의 전망에 수요 둔화 우려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LNG 총 수출은 12월 평균 18.7 Bcf/d로 11월에 기록한 18.2 Bcf/d(사상 최고치)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금속
전일 비철금속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매파적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시장과 달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내면서 비철금속 투자 심리가 자극되었습니다.
- 전기동
일본 최대 구리 생산회사인 팬 퍼시픽 카퍼(Pan Pacific Copper, PPC)와 캐나다 광산회사인 런딘 마이닝(Lundin Mining)은 내년 제련 수수료를 올해와 큰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PPC와 런딘 마이닝은 2026년 공급 계약에서 올해 적용되던 조건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제련 수수료를 더 인하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전 세계 정제시설의 과잉 확장으로 제련 마진이 급락하면서 올해 연간 제련 수수료(TC/RC)는 이미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2026년 계약에서는 수수료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PPC를 비롯한 여러 일본 제련소가 생산량을 줄이고 일부는 완전히 폐쇄하면서, 일본 제련업계의 경우 광산업체와 적정 수준에서 수수료 합의를 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구리 산업은 주요 광산 회사와 제련소 간에 체결된 '첫 대규모 공급 계약'을 기준으로 연간 벤치마크 수수료를 정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2010년대 들어 중국 제련소들이 기준 가격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TC/RC가 마이너스까지 폭락했는데도 중국 제련소들이 연간 제련 수수료의 추가 하락 제한을 시도하면서 이러한 수수료 책정 시스템에 균열이 생겼고, 전 세계적으로 내년 협상 계약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


출처 : 삼성선물, 인베스팅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