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석유기업인 Rosneft(로스네프트)와 Lukoil(루크오일)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면서, WTI는 1.26달러(+2.20%) 상승한 58.50달러에 본장을 마감한 후에도 추가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러시아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내린 조치로, 미국은 추가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또한 EIA 원유와 가솔린, 정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 강세가 재확인되며 유가의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연기,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축소 가능성 등이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하며 상승세를 강화했습니다.

EIA 재고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은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96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가솔린 재고 역시 예상치(-80만 배럴)보다 훨씬 큰 폭인 210만 배럴 줄었고, 정제유는 예상치(-190만 배럴)보다 감소 폭이 다소 적은 150만 배럴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정제 가동률은 2.9%P 상승해 88.6%를 기록했고, 동부 해안은 93.7%로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전반적으로 정제 가동 확대와 견조한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시장이 기대했던 재고 증가 우려를 불식시켰고, 타이트한 수급이 확인되면서 유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을 찾아 가자지구 휴전 관련 이슈를 논의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하마스 무장 해제 일정이나 국제 안정화군 파견 등 2단계 휴전안 이행 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로부터 돌려받지 못하는 시신이 있을 경우 국제 수색대를 구성해 가자지구에서 유해를 찾겠다고 강조했으며, 현재 1단계도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2단계는 하마스의 무장해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군, 가자 통치 주체 등 더욱 민감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금속

전일 비철금속은 재고가 급감한 아연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셧다운 장기화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뚜렷한 재료가 없는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LME 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자국 소프트웨어 제품 수출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자산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었습니다.

- 아연

전일에 이어 LME 아연 재고가 감소하면서 아연 가격은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서구 제련소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LME 창고의 전체 아연 재고는 3만 5,300톤, 이용 가능 재고는 그보다 더 적은 2만 4,425톤에 불과하게 되었는데, 이 정도로는 3만 8,356톤에 달하는 전 세계 하루치 소비량도 충당하지 못하게 됩니다.

선물 대비 현물의 프리미엄은 톤당 339달러로, LME 아연 계약이 출시된 198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초단기 현물 수급의 타이트한 정도를 보여주는 Tom/next 스프레드 또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30달러)을 유지했습니다.

아연 시장 압박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 제련소에서 LME로 금속을 수출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 같은 거래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며 중국이 이러한 시장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 정도로 금속을 수출할지 미지수입니다.

- 알루미늄

Alcoa(알코아)는 미국이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비용이 더욱 증가했지만, 국내 알루미늄 가격 상승이 이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에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했고, 6월에는 이를 2배 인상하며 미국 중서부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6월 초 이후 113% 급등했습니다.

알루미늄 판매 수익 증가로 Alcoa는 6,900만 달러에 달하는 3분기 관세 비용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귀금속

전일 귀금속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금과 은 가격은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며 하락했습니다. 반면 백금(-8%)과 팔라듐(-6.7%) 가격은 이전 거래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습니다.

출처 : 삼성선물, 인베스팅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