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25-10-02 원자재 데일리 리포트
- 작성자 :
- 오스틴 박
- 작성일 :
- 10-02 10:04
- 조회수 :
- 212
✔️에너지
국제 유가는 3일 연속 하락하며 1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되면서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고, 여기에 OPEC+가 11월 회의에서 하루 최대 50만 배럴까지 증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공급 과잉 우려까지 겹쳤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1.78에 마감하며 지난 5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재고 지표는 수요 둔화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100만 배럴)를 뛰어넘는 180만 배럴 증가를 기록했고, 특히 수요의 바로미터인 가솔린 재고는 예상치(약 70만 배럴 증가)를 6배나 웃도는 410만 배럴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 내 휘발유 소비가 크게 감소했음을 시사하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수출 증가 소식이 더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여파에도 9월 원유 선적량이 전월 대비 25% 늘었으며, 미국의 제재를 받는 베네수엘라 역시 원유 수출량이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공급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한편, 중동에서는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안에 대해 '무장 해제' 조항 수정을 요구하며 협상 타결을 미루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임박해오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금속
전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셧다운과 9월 민간 고용이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져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국경절 연휴(10/1~8)로 휴장 중이어서 거래량이 적은 만큼, 향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주석
세계 2위 주석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요 광산 지역의 불법 채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지시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져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미 1위 생산국인 미얀마의 광산 재개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의 공급 리스크까지 더해진 영향입니다.
• 전기동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8월 생산량이 42만 3,643톤으로, 2년 만에 가장 큰 폭(-9.9%)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영기업 코델코(Codelco)의 핵심 광산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로 조업이 중단된 것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Codelco는 이 사고와 관련한 3만 3,000톤의 구리 생산 손실을 보고했고, 2025년 생산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 코발트
최대 생산국인 콩고 정부가 자국 내에서 광물을 가공 처리하는 기업에 한해 더 많은 수출 할당량을 부여하겠다고 밝히면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당초 정부가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건부로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리면서 하락 압력이 더 우세해졌습니다.
출처 : 삼성선물, 인베스팅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