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미국 시장의 급등!! 우리나라 증시의 방향은?
- 작성자 :
- 쌍두마차
- 작성일 :
- 11-17 08:29
- 조회수 :
- 1097
11월 17일
뉴욕 증시가 파리 테러 사건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상승과 지난 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1% 넘게 급등했다.
16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5포인트(1.49%) 급등한 2053.1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237.77포인트(1.38%) 오른 1만7483.01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56.73포인트(1.15%) 상승한 4984.62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테러 영향으로 항공과 여행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국제 유가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5% 급등했고 에너지 업종 지수도 3% 넘게 상승하며 증시를 주도했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3% 넘게 급락했다.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각각 3.6%와 3.7%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4.3% 급락했다.
대형 인수합병(M&A) 소식도 이어졌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월드와이드를 122억달러(약 14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메리어트는 스타우드 인수로 100만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세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제 유가는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석유수출구기구의 생산량 감소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달러(2.5%) 오른 41.7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 역시 9센트(0.2%) 상승한 44.56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역시 12월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높아지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금값이 파리 테러 영향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글로벌 증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유럽 증시는 프랑스를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30% 상승한 370.64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05% 오른 3362.23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0.46% 상승한 6146.38을 기록했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0% 오른 1460.7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0.05% 오른 1만713.23을 나타냈고, 반면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08% 하락한 4804.31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만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73% 오른 3606.9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오전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반등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06% 상승한 2250.98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파리 테러에 대한 우려를 딛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 테러에 대한 우려로 전날 1.53% 하락한 만큼 일정부분 회복이 기대된다. 밤 사이 거래된 야간선물의 상황도 긍정적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날보다 0.81% 상승한 242.35로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지수로 환산할 경우 1959포인트로, 이날 코스피는 0.8%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특히 파리 테러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규모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ECB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테러로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금융시장 충격 뿐 아니라 유럽인들의 심리 위축으로 인해 실물경기가 부진할 수 있어 중앙은행의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폭 확대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유럽의 주요 도시의 추가 테러 가능성, 연말 소비 시즌을 눈 앞에 둔 서유럽의 소비심리 위축 등을 감안하면 금융시장 회복 속도는 더딜 수 있다.
변동성 확대를 고려하면 고평가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를 지양하고, 대형 가치주 중심의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