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대외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혼란이 미국과 EU, 러시아 싸움으로 이어질지 여부와 옐런 의장이 상원청문회에서 어떤 내용을 이야기할 것인가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친러성향 정부와 친EU성향의 야당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 것인데, 친러성향의 대통령이 EU와의 경제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손을 벌리며 대규모 시위가 열린 것 입니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고 대통령은 수도를 떠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철강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철강 수요가 급감하였고 이때문에 경제 문제가 발생해 정치적 혼란이 일어났던 것 입니다. 러시아 가스수송의 50%가 이곳을 지나기 때문에 러시아로서는 친미, 친EU가 들어서는 것을 막으려 할 것이고 EU입장에서는 러시아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포기할 수 없으며, 미국은 그저 조용히 넘어갔으면 하는 입장이라 이번주는 이와 관련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경제규모는 크지 않지만 러시아의 가스 수출이 우크라이나의 수송파이프를 통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반러로 돌아설 경우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고 이는 러시아로부터 유입되는 가스를 원료로 난방과 공장을 가동하는 유럽국가들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우크라이나에서 문제가 생기면 여타 동유럽 국가들로 그 영향이 전해지기 때문에 '중동의 봄'처럼 글로벌 경제에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옐런 의장이 상원청문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인데, 사실 지난번 하원청문회에서도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에 커다란 변화는 예상되지 않습니다.  FOMC 회의록 공개 이후의 청문회이기 때문에 금리인상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옐런 의장이 어떠한 발언을 할지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번주는 소매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겨울 한파의 영향이 어느정도인지도 궁금하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 컨퍼런스 이후 주가의 향방이 이번주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에 있었던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신흥국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통화정책에 신중해야 한다는 내용과 신흥국과 소통을 해야한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성명서였습니다.

 

 이번주 25일 우리나라에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발표됩니다. 역대정부를 보면 2년차에 정부의 향후 운영방향을 결정하는 경제활성화 정책이 나왔었는데 이러한 흐름이 우리나라 전반에 영향을 주면서 지수 상승을 야기시켰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우호적인 흐름이 예상됩니다. 다만 중국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려감이 지수 반등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이러한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다음주 중국에서 있을 전인대를 기대하며 저가매수 위주의 매매를 해야 하는 한 주 입니다. 

 

 

이번주 일정입니다.

 

월요일 주말 동안의 G20재무장관회의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가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화요일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3개년 계획에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에 집중할 것입니다. 어떠한 내용이 나오는지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 전날에 이어 이날도 3개년 계획의 흐름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목요일 타겟, JC페니등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고 신규주택매매도 기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시장은 기후의 영향이 어디까지인가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시장은 국제수지등의 발표와 토요일에 있을 중국 PMI 제조업지수, 다음주 중국의 양회를 대비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즉 중국의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가매수세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요일 다음주 중국 양회와 토요일 중국의 PMI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인 50을 지킬지 여부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 때문에 주후반으로 갈수록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