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키프로스가 뭔지 아나? 나라이름인것도 몰랐나?◈◈
- 작성자 :
- 한결사단
- 작성일 :
- 03-19 11:14
- 조회수 :
- 775
안녕하세요. 급등전 선취매 전문 한결사단입니다.
아시아 증시가 18일 일제히 하락했다.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사태)우려까지 키우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71% 하락한 1만2220.63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낙폭은 지난해 5월18일 이후 최대폭이다. 국내시장 역시 코스피-0.92%, 코스닥-2.47%로 적지않은 하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일장 뉴욕증시 역시 시작과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해서 출발했다. 다행히 다소 낙폭을 줄이며 장마감 했다.
아시아 시장에 이허 뉴욕증시까지 타격을 받은 이유는 바로 키프로스 구제금융안 때문.
국내 시장은 여기에 더불어 원-달러 환율 상승과 뱅가드 지수 벤치마크 변경, 그리고 단기간 빠르게 상승한 코스닥 랠리에 대한 부담감이 더해지며 외인매물이 더욱 급격히 쏟아졌다. 여기에 기관도 합세했다.
환율, 뱅가드, 부담스러웠던 코스닥 랠리는 어느정도 시장에 노출된 부담감이다.
환율 부담감을 잠시 살펴보면 실제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1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 들어 주간 단위 최대 규모로 15일에만 57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벤치마크를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로 변경한 뱅가드가 원인이 됐고 펀드 내 주식 편입비중 결정방식을 변경한 FTSE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를 야기했다.
총 매도 규모는 6억~7억달러 정도이고 이 중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로 알려져있다.
시장에 알려진 FTSE 매도종목 리스트와 지난 15일 외국인 매도 상위 20개 종목이 상당수 일치한다는 점을 긱억하자.
하지만 뱅가드 이슈는 시장에 충분히 노출된 재료니 만큼 시장의 근간을 흔들만큼 큰 악재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새롭게 나타난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은 시장에 단기 충격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이 역시 시장 방향성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다. 다만 급히 올라왔던 시장이 쉬어갈 수 있는 이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지중해의 작은 섬인 키프로스가 PIIGS로 불리는 국가인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5번째로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됐다. 지원액수는 당초 지원했던 170억 유로에 못미치는 100억 유로 규모인데, 대부분의 금액은 그리스 재정위기 당시에 큰 피해를 본 키프로스 은행 지원에 쓰이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구제금융 방식이다.
구제금융 지원이 확정되자 마자 키프로스 예금자들은 ATM기로 달려가 예금을 인출했다. 그 이유는 키프로스 구제금융 합의와 함께 키프로스 예금자들의 계좌에서 세금 명목으로 강제 삭감이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예금자 보호 금액인 10만유로 이하가 예금된 계좌에선 예금액의 6.75%, 10만유로 이상이 있는 계좌에선 9.9%의 삭감된다.
만약 키프로스가 파산한다면 유로존에서 제외되며 키프로스 전체 국민의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키프로스 은행의 잘못으로 파산위기를 맞은 것인데 예금자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 세금명목으로 예금을 삭감한다는 것은 예금자들에게 참으로 억울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키프로스 의회의 결정이 나야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의견이 너무나 거세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제는 앞으로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유로존의 국가들이다.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칼, 아이랜드 같이 이미 구제금융 지원을 받았지만 경제가 활성화 되지 않아 점점 어려워지는 국가들은 물론 유로존 경제 3위국가인 이탈리아도 앞으로 구제금융을 받게될 가능성이 높다.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예금자들의 예금 삭감은 처음 있는 일인데 만약 이 같은 일이 현실이 된다면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다른 나라들의 예금자들도 이런 위험성이 있다는 것.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아직 뱅크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이 상황이 심각해지면 유로존 전체 국가로 확산될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이 큰 반응을 하지 않고 있으며, 유로존 전체로 확산되기 전까지는 큰위험은 없으니, 키프로스 때문에 비중을 줄이거나, 매도를 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시장 대응을 하다보면 언제든 이렇게 흔들리는 시장은 만나기 마련이다.
당황하지 말고 추세를 지키는지, 개별 종목의 악재는 없는지, 수급은 어떤지
이 3가지만 본다면 순간 위험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오늘 시장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