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급등전 선취매 전문 한결사단입니다.

2,00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순조로운 2013년을 시작했던 시장이 어느새 다시 1900선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환율, 뱅가드 벤치마크 지수 변경 등의 이슈와 맞물리며 지수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지금 시장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조정 장을 받아들여라~팍팍!" 당분간 시장이 반등보다는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입니다.

<시장 조정 이유>

1)환율 단기 반등

2013년 1월 2000선을 돌파하며 지수가 견조할 수 있었던 것은, 상승 원동력이었던 외인의 수급이 이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월 옵션만기일 이전 우리가 가장 우려했던 것은 외인 프로그램 잔고가 배당락 이후 출회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옵션만기일은 제한적 매수우위로 마감되었습니다. 배당 권리를 얻었음에도 외인이 매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환율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수록, 원화 가치는 올라갑니다.

즉, 외인이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한 경우 주가가 변동성이 없더라도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주식 가치상승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즉, 환율이 하락할수록 환차익을 노리는 외인들은 더 큰 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매도 보다는 보유를 택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최근 나타난 원화 강세로 외국인 차익잔고는 basis gap(시장 basis – 이론 basis)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환율시장에 대한 강력한 개입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원화의 가치 상승 속도에 제동이 걸렸고 그에 따라 외인의 보유 물량이 출회되기 시작했습니다.

환율의 반등은 단기적으로 외인 수급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지만, 국내 수출 시장을 고려해본다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이슈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수출입차는 50억 달러, 경상수지는 70억 달러가 악화되고 GDP성장률 0.4% 둔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결과 환율이 1% 하락할 때 영업이익률이 대기업은 0.1%, 중소기업은 0.14% 떨어진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2)뱅가드 벤치마크 지수 변경

대체 뱅가드가 뭐길래?! 오늘 이슈도 뱅가드, 어제 이슈도 뱅가드입니다.

뱅가드는 세계적인 ETF운용사입니다. 최근 운용자금 축소를 이유로 벤치마크 지수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서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MSCI, FTSE가 뭐지?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모건스탠리에서 제시한 기준, 그리고 파이낸셧타임스에서 제시한 기준일 뿐입니다.

문제는 양사의 기준에 우리나라 시장이 딱 걸려있다는 것입니다.

모건스탠리(MSCI)기준에 KOSPI시장은 신흥시장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SE)기준에는 선진시장으로 분류된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자연스럽게 뱅가드가 신흥시장 펀드에서 한국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MSCI 신흥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매우 높아서 FTSE는 뱅가드를 위해 벤치마크 변경을 위한 지수(Emerging Transition Index)를 임시로 만들었는데 이 지수는 매주 수요일 한국 비중을 매주 4%씩 줄여 25주 뒤(7월3일)에는 비중이 0%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7월 초까지 매주 3600억원의 외국계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이 4조원에 불과해 적은 매도 물량에도 지수가 받는 부담이 크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벤치마크 변경 이후 외국인 매수세마저 꺽여 당분간 시장 반등이 어려워 질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낮아지는 실적 전망치

크게 시장 조정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 3가지 환율,  뱅가드, 실적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조정을 받아들여야겠지요.

다만,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경기 방향성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견고하고 KOSPI의 가격 수준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단기 부담에 따른 부진한 지수 움직임은 다소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지수 조정 시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오늘(18일) 중국 4분기 GDP전망치가 발표됩니다. 전년 동기대비 7.8%로 3분기(7.4%)를 저점으로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미 10~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기회복의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서 중국 경제는 회복 시그널을 보여 왔습니다. 실물경제지표인 산업생산, 투자, 소비, 수출 지표 모두 4분기 들어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GDP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도는 8.00%까지 나오는 '서프라이즈' 시에는 코스피지수도 2000선에 재진입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계절적인 춘절효과를 감안한다면 양호한 경기회복 기대감은 유효합니다.

전일 시황분석글을 통해 춘절 수혜주를 정리했습니다.

지금 당장 매집에 나서야 하는 종목도 있지만, 각기 다른 이유로 기다림이 필요한 종목도 있습니다. 이미 한결사단은 단기, 공식종목 각 1종목씩 춘절 수혜주 매집에 나섰습니다.

시장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요즘, 단기 이슈 활용해서 수익랠리 끊지 말고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