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러의 정도와 악재의 정도
 
이번 파리 연쇄 테러는 피해 정도와 이슈화 측면에서 과거 9.11사태보다 충격은 덜 하지만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테러보다는 좀 더 큰 우려로 받아질 수 있다. 현재 비교되고 있는 9.11사태는 테러 대상이 미국이었다는 점, 금융 중심지였다는 점, 테러피해가 훨씬 컸다는 점, 테러가 중계되어 충격이 배가됐다는 점 등에서 지금보다 사태의 심각성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 발생했던 과거 테러 사례들보다 피해 규모가 크다.
 
 
(2) 경기 영향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던 유럽 경기는 이번 테러로 인해 경제활동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파리가유럽의 중심 도시라는 점 이외에 유럽이 지리적 통합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심리 위축이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럽 내수가 약화되면서 유럽으로의 수출 비중이 큰 중국도 수출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전체로 놓고 봤을 때 글로벌 경기 심리가 바닥권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타이밍 상 회복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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