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五里霧中) 그리스 사태

그리스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한 이후 7일 열린 EU정상회의에서도 개혁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그리스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7일 EU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해 9일까지 추가 개혁안 제출을 요청했고, 최종 협상 시한을 12일로 결정했다.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경제가 붕괴 직전이고, 재정적자를 줄일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며 9일까지는 새 경제개혁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그리스가 제안한 단기 지원 프로그램을 거절했고, 그리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일시적 자금지원이 아닌 대규모 개혁을 전제로 한 다년간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여전히 강경론을 지속하고 있어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KOSPI와는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는 KOSDAQ시장

그리스 사태와 더불어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KOSPI가 중기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했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2/4분기 어닝시즌의 포문을 열었던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계심리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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