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상승탄력 둔화 지속, 구원군은?

글로벌 증시가 미국 3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호의적이지 못하고,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한국은행은 9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한국 경제의 실질 경제 성장률 전망
을 금년과 내년 각각 2.4%와 3.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기존 7월 전망 : 3.0%와
3.8%).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는 있으나,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가 본격화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코스피가 재
차 2,000선을 하회하면서 환매 강도가 다소 둔화되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지부진하고, 높아진 프로그램의 매도
압력은 증시 전반의 관망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뭔가 다른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최근 연기금의 구원군 역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판단된다. 이렇게 답답
한 시장에서 연기금의 집행 가능 자금이 많이 남았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
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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