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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 리포트

[석유화학]국제유가 급락 코멘트

작성자 :
한국투자증권
작성일 :
12-19 14:54
조회수 :
580

애널리스트 서태종

 

지속되는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

 

국제유가가 다시 한 번 급락했다. 화요일(18일) WTI는 7.3% 급락한 배럴당 46.2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10월 초 고점 대비 39%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 8월 말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Brent 역시 5.6% 하락한 배럴당 56.26달러로 마감했다.


OPEC과 비OPEC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급락한 이유는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들의 감산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단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수요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등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자동차 판매는 약 7년 만에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게다가 유로존 역시 11월 제조업 PMI가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반적으로 석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공급 이슈 역시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월요일에 EIA(미국 에너지정보청)가 발표한 Drilling Productivity Report를 살펴보면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셰일오일 생산량은 각각 12.3만 b/d, 13.4만 b/d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은 처음으로 800만 b/d를 넘어서게 되었다.


게다가 로이터는 산업 관계자들을 인용해 12월 러시아의 산유량이 1,142만 b/d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과 비OPEC의 감산 합의가 2019년 1월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시행 직전 산유량을 최대한 늘리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일 OPEC과 비OPEC이 120만 b/d를 감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감산이 2019년 1월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좀처럼 수요 둔화 및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는 이상 유가의 반등세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국제유가 급락 코멘트.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