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철강금속 - 미국의 무역규제보다는 철강 자체 수요에 주목해야…
- 작성자 :
- 하나금융투자
- 작성일 :
- 09-27 08:11
- 조회수 :
- 405
혼란스러운 미국의 철강 ‘무역확장법 232조’ 발표 시기
지난 21일 국내 일부 언론에 따르면 4월에 트럼프가 미국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했던 철강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여부 관련된 조사보고서에 한국이 중국과 베트남과 함께 전면 관세 부과 대상인 그룹2에 포함되었고 그 결과로 한국의 경우 중국과 마찬가지로 100% 이상의 초고율 관세율 부과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상무부의 조사보고서 발표 시한을 9월 말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Platts와 같은 외신은 Wilbur Ross 상무부장관의 말을 인용해 “의회의 세재 개혁 이슈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최종 결과 발표가 지연될 것”이라 언급했다.
최종 보고서 지연 가능. 세아제강 제외 국내 업체 영향 미미
무역 규제 관련해서는 워낙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상무부의 철강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최종 결과 발표 시기와 적용대상 국가 및 수입규제 방식에 대해서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상무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최근 1) 상무부장관의 인터뷰 뿐만 아니라 2) 지난 7월에는 트럼프대통령이 직접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가 생각보다 지연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으며 3) 4월 행정명령 이후 상무부에겐 270일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내로 최종 결과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 동시에 미국향 매출액 비중이 40 ~ 45% 수준인 세아제강을 제외하면 국내 고로사들은 미국향 매출량이 제한적(POSCO 1%, 현대제철 4 ~5%)이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무역규제 보다는 연말 중국 철강수요 둔화가 더욱 우려
지난 22일 국내 고로사들 주가 하락은 무역규제 이슈 때문이라기 보다는 8월 중국 경제지표 둔화, 최근 철광석가격 급락 및 연말 중국 철강 수요 둔화 우려가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여전히 철강 보다는 비철금속 업체들 중심의 투자를 추천하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고려아연을 계속해서 최선호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