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은행 - 추정이 무색한 실적 서프라이즈
- 작성자 :
- 동부증권
- 작성일 :
- 07-24 09:20
- 조회수 :
- 382
Investment Points
대손비용, 놀라운 수준으로 개선: 추정보다 더 나은 실적이 나올 것은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바이지만, 발표된 실적은 그 이상이었다. KB금융은 동부추정치를 19.2% 상회한 9,901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신한지주는 동부추정치를 36.0% 상회한 8,920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시현했다. 2016년말 크게 늘어난 대출을 기반으로 NIM이 소폭이나마 개선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본시장의 흐름도 긍정적이어서 탑라인 개선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었지만, 대손비용 감소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KB, 신한 각각 거의 2천억원 정도 추정했던 것보다 대손비용이 덜 들어갔는데, 최근 주택시장 활황과 양호한 경기상황을 근거로 판단할 때 상당기간 기대 이하의 대손비용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 실적전망을 대폭 상향했다.
자영업자대출 규제 강화 가능성 높지 않고, 성장률 높은 은행의 마진 개선폭이 클 것: 은행들이 대출 증가율을 2~3%로 낮춰 잡고 있기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율 하락의 영향이 우려만큼 크지는 않을 수 있다. 결국 은행들의 대출 증가율은, 광의의 가계대출로 분류할 수 있는 자영업자 대출에 대해 강한 규제가 이루어질 것인가와 정책모기지 집행이 어느 정도로 이루어질 것인가에 달려 있다. 그런데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규제가 은행들의 대출 성장을 직접적으로 제약할 정도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대책이 마련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 대출을 공격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마진 개선이 결국 대출금리 상승에 달려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출증가율이 높은 은행의 마진 개선폭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