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유통 - 업종 모멘텀 둔화에도 우량한 예비 후보 부각
- 작성자 :
- IBK투자증권
- 작성일 :
- 10-18 09:14
- 조회수 :
- 491
IPO 목적인 중국 시장 공략, 진출 무조건 성공할 것인가?
K-Beauty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글로벌 시장의 구조적인 재편을 기회로,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주식시장 내 상장된 대표 업체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의 사업전략은 국내 비상장 중소형 브랜드, OEM/ODM 전문, 원료, 용기 등의 부자재 업체부터 중국 내수와 글로벌에 이르기까지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의 중소형 상장 및 비상장 업체들의 경우 대표 기업들의 최근 급성장과 성공의 핵심 비결을 '중국 진출' 유무로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맞는 내용이고 일부는 아주 위험한 견해로 보인다. 대표업체들이 짧게는 5년, 10년에서 길게는 20년전부터 중국 시장에서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며 브랜드 인지도와 전략을 쌓아온 결과가 호황의 타이밍 속에서 최근 3년 사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기 까지는 지난 10년 이상 중국 채널에서 브랜드력과 현지화 전략을 꾸준히 쌓아온 점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2015년 기준 1조원 매출(중국 포함 전체)을 시현했으며 이니스프리는 8천억원, LG생활건강의 후도 8천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1위의 랑콤이 2015년 기준 5조원, 시세이도가 4.3조원, 샤넬이 4조원, 에스띠로더가 3.7조원, 크리스찬디올이 3조원을 시현한 점과 비교하면 글로벌 대표 브랜드의 역사는 평균 94년(랑콤 82년, 시세이도 120년, 샤넬 96년, 에스띠로더 71년, 크리스찬디올 70년)으로 확인된다. 반면에 설화수 20년, 이니스프리 12년, 후 12년으로 브랜드 역사 및 SKU와 객단가 등에 근거할 때 국내 대표 브랜드의 1조원대 매출 달성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인 소비자니즈를 이끌기까지 아시아인 맞춤의 R&D와 가격 경쟁력 속에서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이다. 물론 K-Beauty의 열풍과 함께 보따리상의 대규모 구매도 일부 반영된 점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