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자동차 - 현대차, 세타II엔진 결함관련 미국 소비자 보상안 합의
- 작성자 :
- IBK투자증권
- 작성일 :
- 10-11 09:14
- 조회수 :
- 524
What’s New:
-전일 미국에서 현대차가 세타II 엔진 결함에 대한 소비자 집단소송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보도됨.
-현대차에 의하면 현지시각으로 9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세타II 2.0L, 2.4L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2011~2014년형 쏘나타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수리비 등을 모두 보상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제출했고, 법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12월 15일 합의안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힘.
Analysis:
(미국 소비자 보상합의 과정과 내용)
-2015년 9월 미국에서 세타II 엔진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후 2016년 4~5월에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음.
-이들은 엔진부품 문제로 주행 중 엔진 작동이 멈추거나 심한 소음 문제를 겪었고, 현대차가 결함을 은폐한 채로 차를 판매했으며, 결함을 운전자 탓으로 돌려 제대로 수리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함.
-당초 2015년 리콜에서는 2011~2012년형만 문제가 됐으나 합의안에는 2013~2014년형도 포함됨.
-합의안에 따르면 해당차량 구매고객 88.5만명에게 무상 엔진 점검 및 수리, 파워트레인 보증기간 연장 혜택, 이미 지출한 수리비와 견인비 및 렌터카 대여비용, 해당차종을 중고로 판 경우 엔진 결함 때문에 중고차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경우도 보상받을 수 있음.
So What?:
(미국 소비자 보상합의 관련 비용과 주가 영향)
-2015년에 이미 YF소나타 2011~2012년형 47만대에 대해 엔진결함 리콜을 실시한 바 있고 이와 관련 8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던 것으로 파악됨.
-YF소나타 2013~2014년형 41.5만대에 대해서도 충당금 적립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합의안 관련 추가적인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대략 1,000~2,000억원 정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최악의 경우 해당차종에 대해 모두 엔진교체를 가정했을 때 88.5만대*$3,000=2.9조원 정도 산출되는데 이러한 가정은 비현실적).
-전일 주가는 2.2% 하락해 시총으로는 6,600억원이 줄어들었음. 소비자 보상 합의안의 정확한 금액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앞서 언급한대로 대략 2,800억원을 가정했을 때 관련 비용 이상으로 이미 주가는 악재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됨.
-다만 국토부가 국내 세타II 엔진 결함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태 확산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