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보험 - 예정이율 인하만으로는 역부족
- 작성자 :
- 동부증권
- 작성일 :
- 09-19 09:33
- 조회수 :
- 496
News
10월부터 예정이율 인하: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이 10월부터 현재 평균 2.75% 수준인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안팎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정이율에 맞춰 보험료 할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고객이 내야 하는 보험료는 오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면 보험료는 5∼10%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 시장의 일반적인 추세로 볼 때, 대형 생보사에서 먼저 예정이율을 낮추면 나머지 중소형 생보사들도 이에 맞춰 줄줄이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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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이율 2년 사이 4차례 인하: 업계 선도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13년 4월부터 14년말까지3.5%의 예정이율을 사용하던 것을 15년 1월부터 3.25%로 인하했다. 이후 15년 9월 3.0%, 16년 4월 2.75%로 인하했으며, 이번에 6개월만에 다시 예정이율을 25bp 인하해 적용하게 된다. 예정이율이 본격적으로 인하되기 이전인 14년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예정이율이 1%p 인하된 것이며, 이에 따라 보험료 수준은 30% 가량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자산운용이익률 하락을 메우기에는 역부족: 2014년말 2.6% 수준이던 국고10년물 금리가 1.5%대로 낮아졌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예정이율을 급격히 인하했음에도 주요 투자대상인 장기국채금리가 예정이율을 밑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예정이율의 경우 상품이 일단 판매되면 만기까지 같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지금 인하된 예정이율은 앞으로 판매될 신상품에 적용되는 것일 뿐으로 과거 판매된 역마진 상품의 수익성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Action
역마진 관련해서는, 장기금리 하락이 멈추는 것이 가장 중요함: 예정이율 인하가 신상품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판매된 상품의 역마진에는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역마진 해소를 통한 생보사 수익성 개선의 유일한 방법은 장기금리의 저점확인 및 반등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예정이율 인하에 따라 보험료 인상으로 신상품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정이율 인하보다는 저해지환급형 등의 새로운 구조의 상품 판매가 생보사에는 더 중요할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