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조선 - 구조조정: 주식시장에서 투자포인트는?
- 작성자 :
- 동부증권
- 작성일 :
- 06-07 11:26
- 조회수 :
- 511
Investment Points
과거 일본사례처럼, 구조조정은 살아남은 조선소들에게 주가상승 기회를 제공:현시점에서 상장조선사들의 주가 향방의 키는 구조조정의 결과에 있다. 과거에 지금처럼 글로벌 조선 업황이 어려웠던 시절은 1차 슈퍼사이클 이후인 78년도와 진바닥의 끝 무렵인 87년경으로 판단된다. 그 당시에 한국 조선소들은 대부분 상장되지 않았고, 일본이 글로벌 조선업 맹주자리에 있을때였다.
일본 조선업은 각각 78년과 87년에 큰 구조조정을 감행하였다.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아, 과거 구조조정 시 일본의 주가 변화를 분석했다. 78년 1차 구조조정 직후 1년반동안 살아남은 조선 5개사합산 평균주가는 67.5% 상승하였다. 87년 2차 구조조정 이후 1년 동안 살아남은 조선 5개사합산 평균주가는 50.0% 올랐다. 한국 상장 조선소들의 주가도 구조조정과 함께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우선은 확실히 생존 가능한 기업에 접근: 글로벌조선 Big 3로 불리는 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업황 침체에 자유롭지 못해 현재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부실이 불거진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수년간의 수주부진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던 해양플랜트에서 불확실성이 더 높아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까지 포함하여 상선분야에 월등한 1위 케파이나 과거 유례없는 발주 침체에 타격을 받고 있다. 현재 조선 Big 3는 각각 주채권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하였고 주채권은행과 협의 중에 있다.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 재무구조개선과 경쟁력강화를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일 수 있는 기업부터 접근이 필요하다.
Action
현 시점에서는 구조조정 수혜가 확실시되는 현대미포조선을 최선호주로 추천: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주가가 일시 상승세를 연출하였다. 불확실성 해소가 예상되면 단기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 및 대주주 그리고 채권단의 결정 등 여전히 불확실한 구간을 지나고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오히려 현시점에서 구조조정 후 살아 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조선소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국내외 중소형 조선소들의 퇴출에 최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동사는 자회사인하이투자증권 매각을 통한 현금유입 가능성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일본이두 차례 감행한 구조조정 직후 일본 조선소들의 주가가 상승했던 점을 참고하자. 우선은현대미포조선을 최선호주로 매수 추천한다. 이어서 구조조정 향방을 확인하면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국 조선소에 대한 관심확대 전략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