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제약 - 나올 조정이 나왔을 뿐
- 작성자 :
- 신한금융투자
- 작성일 :
- 07-09 10:50
- 조회수 :
- 518
주요 헬스케어 지수 급락
그 동안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주요 헬스케어 지수가 급락했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전통 제약업체가 많은 KOSPI 의약품 지수는 13.2% 하락하였으며 코오롱생명과학, 메디포스트 등 바이오업체가 많이 포함된 KOSDAQ 제약 지수는 8.2% 떨어졌다. 오스템임플란트, 아이센스 등의 KOSDAQ 의료정밀기기지수도 6.1% 하락했다.
단기 급등으로 크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조정의 이유
지난 3월 18일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 체결 이후 7월 6일까지KOSPI 의약품 지수는 84.5% 상승하였다. KOSDAQ 제약 지수도 같은 기간 51.8% 상승하여 시장 수익률(KOPSI 1.3%, KOSDAQ 19.6%)을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당사 커버리지 제약 10개 업체의 수정 밸류에이션(=시가총액 ÷ 판관비로 계상된 연구개발비를 더한 영업이익)은 12.0배에서 21.5배로 크게 높아졌다.
신약 가치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기술 수출이나 임상의 진전이 필요
2분기 제약/바이오주의 높은 상승은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과 미국에서의 임상 3상 승인 등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번 기대감이 반영된 신약 가치가 추가로 높아지기 위해서는 실제 기술 수출이 이루어지거나 임상의 진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술 수출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알 수 없기에 임상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급등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하나 방향성은 우상향
제약/바이오주는 단기간 큰 폭으로 올랐으며 밸류에이션도 높아져 조정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과 업황이 비슷했던 2005년에도 조정은 있었다.연초대비 68.3% 올랐던 KOSPI 의약품 지수는 7월 한달간 12.7% 하락하였으나 조정 이후 연말까지 KOSPI 의약품 지수는 48.7% 상승했다.
2005년보다 올해 상승률이 더 높아 하락폭이 더 클 수도 기간 조정이 더 길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 업체의 R&D 역량이 높아진 건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또한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선진국 대비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