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보험 - 금리 우려는 완화, 이제는 질적 성장이 Key!
- 작성자 :
- 신한금융투자
- 작성일 :
- 05-29 13:04
- 조회수 :
- 652
금리 상승세 전환으로 보험업황도 완만한 상승 반전 전망
5월 금통위 ‘경기 회복 신호’ 언급과 미 연준(FRB) 옐런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발언으로 최근 국내 기준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중 금리는 이미 지난 4월 중순부터 상승 반전하고 있다.
기준 금리 인상 시점까지는 아직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파른 금리 상승 보다는 완만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들의 장기채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 수급적으로 장기 금리 상승이 제약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 방향성이 상승 반전한 것은 보험업종의 운용 부담을 덜어준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긍정적이다.
향후 금리 상승 시기에 보험업종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실제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제외한) 보험업 상대주가는 장단기 금리차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 계열 보험사들은 그룹 지배구조 재편 및 주주 친화 정책(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으로 2014년 금리 하락기에도 주가가 상승했다.
생명보험사 금리 익스포져 높아 반등 시기 상대적 수혜
특히 자산-부채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민감도가 높은 생명보험사들의 상대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손해보험의 경우 저축성 장기보험 외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등 보장성 보험은 금리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014년말 기준 생명보험 업계의 운용자산 중 채권이 56.5%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 시기에는 질적 성장이 중요, 상위 업체에 주목
최근 금리 반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구조적인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른 신계약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하므로 향후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이 더욱 중요시 될 전망이다.
특히 IFRS4 Phase II(2단계) 도입은 중장기적으로 보험사 자산운용에 부담이다. 현재 중소형 보험사들의 RBC(Risk Based Capital, 지급여력) 비율 buffer도 크지 않아 향후 자산 건전성이 뛰어난 회사의 프리미엄 확대가 예상된다.
최근 자동차보험 및 실손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점도 질적 성장을 주목하게 되는 요인이다. 손해율 관리가 뛰어난 상위권 업체들의 underwriting 능력 및 자본 여력이 더욱 주목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