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반도체 - 핀테크, 웨어러블, 삼성전자
- 작성자 :
- 대신증권
- 작성일 :
- 03-09 10:55
- 조회수 :
- 588
사물인터넷 현실화 & 저해요소 극복 & 연합전선 구축
- 생활 속에 깊게 뿌리 내리지 못했던 사물인터넷이 MWC 2015에서 보다 현실적인 서비스로 부각되었다. 헬스케어, 스마트카, 스마트홈 시스템의 운영 주체, 서비스 가격 정보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확인 가능했다. 향후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제품의 출시 속도는 과거 대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사물인터넷의 저해요소는 ‘사용자가 습관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것과 ‘사용자가 고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다. 스마트카보다 저렴한 스마트자전거는 사용자의 습관 변화를 유도하며, 사물인터넷 시장 개화를 촉진하려는 시도로 판단된다.
-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해 연합전선 구축이 보편화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는 웨어러블 기업 fitbit과 함께 여성용으로 특화된 스마트워치/목걸이를 공개했다. 하드웨어 기업 인텔은 소프트웨어 기업 YOGA와 함께 스마트홈 시스템을 제시했다. 하드웨어 vs.소프트웨어, IT vs. Non-IT 구분에 관계없이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1. 핀테크: 빅데이터 활용과 플랫폼 장악
- 핀테크 기업 중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 펀딩 기업 인디고고(Indiegogo)가 MWC에 참석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엿본 핀테크의 가치는 폭발적 속도의 대규모 자금모집에 그치지 않는다. 자금모집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향후 주목 받게 될 산업과, 신제품의 잠재고객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3D Printing이나 드론과 같은 제품은 이미 몇년 전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모집이 이루어졌다.
- 한편, 일본 최대의 인쇄업체 DNP(Dai Nippon Printing)는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카드 솔루션을 공개했다. DNP의 기존 사업인 인쇄업과 신규 사업인 모바일 결제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DNP가 동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이미 일본 내의 오프라인 스마트카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사용되던 실물 카드를 온라인 기반의 모바일 카드로 개발하여 동일한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이다.
시사점 2. 웨어러블: 스마트워치는 디자인 차별화에 집중
- 갤럭시 S6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스마트폰 신제품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스마트폰 기업들은 스마트폰 신제품 전시보다 스마트워치 신제품 홍보를 적극 전개했다. 직사각형디스플레이, 모션 센서, 검정색 밴드가 달린 원시적인 형태의 제품은 대부분 모습을 감추었고, 아날로그 시계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디자인이 돋보이는 신제품들이 공개되었다. 하드웨어 스펙은 대부분 비슷했다. DRAM 1GB 이하, NAND Flash 4GB 이하였고, 아날로그 시계판을 연상시키는 원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한편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인 Tianma는 웨어러블용 원형 디스플레이를 전시하였다. 따라서, 웨어러블 밸류체인에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진입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