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손해보험 - 7월 실적: 폭우 및 장마의 계절적 요인에 부진
- 작성자 :
- 한국투자증권
- 작성일 :
- 09-02 08:57
- 조회수 :
- 474
2Q 순이익 전망 대비 31% 수준
5개 원수 손해보험사들의 7월 합산 순이익은 1,39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6% 감소했다.
전년동기에는 투자이익률이 4.7%에 달할 정도로 유가증권처분을 통한 이익 늘리기가 많았고,
손해율도 올해보다는 낮아 합산비율이 101.7%로 당월의 103.6%보다는 크게 낮았기 때문이
다. 이에 누적기준 합산순이익도 22% 감소했다. 그렇지만, 우리의 현재 전망치와 비교하면
2Q 중 진도율은 31%여서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하겠다. 7월에
는 시장에 알려진 바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장마 및 폭우 때문에,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7월의 영업일수가 많았던 탓에 크게 상승했다. 장기보장성보험 신계약은 누적기준으로 0%
성장률로 (-)에서 회복했다. 삼성화재의 (+)18% 성장이 눈에 띤다.
회사별로는 메리츠화재가 가장 양호한 순이익을 발표했다. 누적 기준으로 (+) 성장한 유일한
회사다. 비록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지만, 동 부문의 비중이 낮고, 작년에 늘
려놓았던 보장성 신계약의 계속보험료 유입 효과를 누리는 것 같다. 다음으로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36%의 진도율로 같은 수준인데 내용상으로는 삼성화재가 우위에 있다. 유가증권
처분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보장성 신계약의 성장률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실적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LIG손해보험은 가장 부진하다. 그나마 주목을 받았던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당월에 매우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이 안타깝다. 현대해상도 순이익만 놓고 보자면 예상에는 다소 부진하
지만, 타사의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큰 폭으로 오른데 반해 상승폭이 적다는 점에서 내용상
으로는 메리츠화재 다음으로 주목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