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리포트
해운업종 - 컨테이너 해상운송: 업체간 양극화 진행 중
- 작성자 :
- HMC투자증권
- 작성일 :
- 08-20 08:55
- 조회수 :
- 750
컨테이너 선사간 양극화 진행 확인한 2Q13 실적
컨테이너 선사들이 2Q13 실적을 발표하면서, 선사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유럽선사와 아시아 선사들간의 실적 양극화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선사인 AP-Moller
Maersk와 Hapag Lloyd는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아시아 대표선
사인 APL과 한진해운은 전년동기비 영업적자 전환하면서 정반대의 실적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실적 차별화가 진행되는 이유는 각 선사들간의 운용 원가와 노선구성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유럽선사들의 경우 아시아-구주, 아시아-미주 노선 이외에도, 대서양과 남미
등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로 인해 구주노선 및 미주노선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익
성 개선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아시아 선사들의 경우 노선 구성이 상대적으로 다각화 되어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인
다. 한진해운의 경우 전체 매출액의 79%가 아시아-미주, 아시아-구주 노선에서 발생하고 있
어, 양대 기간노선의 경쟁 심화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독일 선사
인 Hapag-Lloyd의 경우 태평양 노선 26%, 구주노선 19%, 라틴아메리가 20%, 대서양 노선
25%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유지가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한다.
Maersk는 노선별 운임과 물동량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유휴 선박을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높지 않은 노선에 재배치 하면서 노선 효율성을 높여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