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25-09-30 원자재 데일리 리포트
- 작성자 :
- 오스틴 박
- 작성일 :
- 09-30 09:47
- 조회수 :
- 208
✔️에너지
전일 유가는 약 3%가량 하락했습니다. 이는 크게 두 가지 공급 증가 기대 요인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첫째, OPEC+가 11월에도 하루 최소 13.7만 배럴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둘째, 2년 반 동안 중단되었던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이 터키 제이한항을 통해 하루 15만~16만 bpd 규모로 재개된 것입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 시설이 타격을 입으며 유가가 4% 이상 상승했지만, 이번 주에는 이러한 공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며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20개항 평화안을 제안하며 가자지구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백악관 회담 직후 이 종전 원칙을 발표했는데, 세부 내용은 전쟁 즉시 종료, 인질 석방, 이스라엘 군의 합의된 단계적인 전선 철수 등을 포함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1월 아시아 판매분 원유 OSP(공식 판매 가격)를 소폭 인상할 전망입니다. 인상 규모는 전월 대비 20~40센트 올라 2.40~2.60달러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현물 두바이유 프리미엄 상승과 러시아 및 이란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따른 공급 우려를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이라크 쿠르드 지역 수출 재개와 OPEC+ 증산 우려로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OPEC+는 다가오는 회의에서 하루 13만 7천 배럴 이상 증산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 공급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증산 사이클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천연가스는 1.9% 오른 $3.267/MMBtu에 마감하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LNG 수출 플랜트로의 가스 투입이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현물 시장에서는 텍사스 Waha 허브 파이프라인 제약으로 인해 잇따라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평균 생산량은 9월 들어 1,075억 cf/d로 다소 줄었지만, 일간 생산은 1,084억 cf/d까지 회복되었습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전망되어 난방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LNG 수출은 9월 평균 1,580억 cf/d로 8월과 비슷했으나, 27일에는 1,640억 cf/d로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열대성 폭풍 험버토와 이멜다는 미국 본토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속
전일 비철 금속 가격은 달러 약세와 중국 정부의 비철 정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특히 전기동은 인도네시아 Grasberg 사고 이후 글로벌 분석 기관들이 2025년과 2026년 구리 공급 예측을 하향 조정하면서 $10,450를 기록, 2.3% 상승 마감했습니다. 달러 가치는 미국 셧다운 우려에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일요일 중국 정부는 비철금속 산업의 안정적 성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구리와 알루미늄을 포함한 10대 주요 비철금속 생산량이 연평균 1.5% 증가할 예정입니다.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5% 증가율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로, 공급 과잉을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합니다.
알루미늄, 구리,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수년간 생산 능력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과 수익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 전기동
BOFA(Bank of America)는 광범위한 광산 중단으로 인해 2026년과 2027년 구리 가격이 각각 톤당 평균 $11,313와 $13,501로, 이전 추정치보다 11%, 1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Grasberg, 칠레의 El Teniente, 콩고의 Kamoa-Kakula 등 세계 최대 광산들에서 지속적인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정제련 처리 비용(TC/RC)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원재료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TC 하락의 원인에는 중국 제련 부문의 과잉 생산 능력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광산 공급 부족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편, 공급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생 에너지 및 AI 인프라와 연계된 전력망 투자 증가에 힘입어 구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견조한 수요, 낮은 재고, 부진한 공급 때문에 구리 가격이 구조적인 강세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